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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억의 수집을 통한 역사의 재발견 우리는 곧잘 지도자에 의한 폭거의 역사를 혁명적 역사, 전환의 역사로 착각한다. 그것이 설사 독단적 압제였을지라도 혹은 권력에 대한 욕망이 만들어낸 허상일지라도 균형을 상실한 이념은 억압의 그늘에서조차 자유라고 말한다. 하지만 역사의 얼개를 이루는 것은 민초들의 삶이요, 그들에게서 나온 고혈이다. 한 민족의 정체성, 성장의 밑동 또한 국민들의 염원과 애환이 오랜 시간 씨줄날줄 얽혀 싹튼 것일 뿐, 일개 지도자의 은혜로움과는 거리가 멀다. 1999년 이후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를 상징하는 로고타이프나 이미지들을 오브제, 미디어 등을 이용해 설치하거나 공간에 리서치 내용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 작가 조해준은 2002년부터 우리 역사의 태동과 흐름을 미시적 관점에서 해석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소시민으로 살았던 부모의 삶이 오늘의 역사를 이룩했다는 개념을 토대로 세대 간 풍경을 제시하는가 하면, 기억의 수집을 통해 근대화 과정과 변천을 다큐멘터리 드로잉으로 기록하고 시대의 정신적 징후를 현재로 소환했다.
via [홍경한의 한국 현대미술 명장면](28) 조해준의 ‘다큐멘터리 드로잉’ 시리즈 - 경향신문. 기사에서 주목한 "미시로부터 거시로의 전치, 기억의 수집을 통한 역사의 재발견에 참다운 의의가 있다."라는 말에 주목해 본다.
Posted by cyber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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